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지난해 12월 번리와 경기에서 손흥민(28)이 넣은 골은 세계 팬들을 대상으로 한 투표를 통해 2020 FIFA 푸스카스상 최종 후보에 올랐다.
70m를 드리블하며 번리 수비 6명을 제치고 넣은 이 골은 이미 세계적인 찬사를 받았다. 세상을 떠난 전설적인 축구선수 마라도나의 원더골에 비견된다는 평가와 함께 토트넘 구단 올해의 골을 비롯해 런던 풋볼 어워즈 올해의 골, BBC 올해의 골, 프리미어리그 올해의 골, 그리고 스카이스포츠 선정 프리미어리그 역대 최고 골 등을 수상했다.
토트넘에서 98골을 터뜨린 손흥민에게 가장 기억이 남는 골이 무엇인지 묻자 손흥민은 “번리전 골을 예상하고 이렇게 묻는 것 같은데…”라고 웃었다.파워볼사이트
하지만 돌아온 답은 달랐다. 손흥민은 “(2015-16시즌) 카라바흐(아제르바이잔)와 유로파리그에서 두 골을 넣었고 같은 주 크리스탈 팰리스와 (리그) 경기 골로 토트넘 커리어가 시작됐다”며 “만약 그 골들이 없었다면 지금 토트넘에서 커리어를 시작하지 못했을 것 같다. 정말 해내기 어려운 골이 아니었나 싶다. 다른 팀에서도 할 수 있었지만 토트넘에서 이렇게 활약할 수 있도록 한 골이라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손흥민의 토트넘 커리어는 2015년 8월 28일 시작됐다. 손흥민은 이적료 2200만 파운드(약 320억 원)에 바이어 레버쿠젠에서 토트넘으로 이적했다. 당시 아시아 선수로는 최고 몸값이었다.
현재처럼 출발부터 폭발적이었던 건 아니다. 2015년 9월 13일 손흥민은 선더랜드 원정 경기에서 교체 투입으로 프리미어리그 데뷔전을 치렀는데, 현지 언론으로부터 평점 5점, 6점 등 비교적 낮은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손흥민은 카라바흐와 경기를 기점으로 날아올랐다. 손흥민은 카라바흐와 경기에서 멀티골을 기록했다. 게다가 동점골과 역전골이었다. 화이트 하트 레인 데뷔전. 후반 23분 해리 케인과 교체되어 나가는 손흥민에게 홈 팬들은 기립박수를 보냈다.
손흥민은 기세를 이어나가 크리스탈 팰리스와 경기에 프리미어리그 첫 선발 출전 기회를 잡았고, 크리스티안 에릭센의 패스를 받아 수비수 3명을 제치고 골을 터뜨렸다. 프리미어리그 첫 골. 이후 손흥민은 리그에서만 62골을 더 넣었다.


확대 사진 보기[뉴스엔 박은해 기자]
“적당히 좀 하세요. 제가 잘못 살았다면 그건 다 아버지 때문이에요. 비교하고, 경쟁시키고, 채찍질하고. 한 번도 진짜 사랑 준 적 없잖아요.”
12월 15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펜트하우스'(극본 김순옥/연출 주동민) 15회에서 천서진(김소연 분)은 자신의 아버지 천명수(정성모 분)에게 그렇게 말하며 절규했다. 이후 천서진은 계단에서 굴러떨어진 아버지를 내버려 둬 결국 죽음에 이르게 하는 패륜을 저질렀다. 자신의 딸에 의해 결국 죽음을 맞이한 천명수의 비극은 이미 예견된 일이었다.
25년 전, 천서진이 오윤희(유진 분) 목을 트로피로 그었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오히려 오윤희를 학교에서 내쫓아버린 천명수는 그렇게 천서진을 악마로 키워냈다. 동생과 끊임없이 비교하교, 경쟁시키며, 성과를 내놓으라 닦달하는 천명수 밑에서 천서진은 목표를 이루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어른으로 자라났다.
자신의 체면을 지키기 위해 아이를 트로피로 삼은 부모. 한 번도 부모의 진짜 사랑을 받은 적 없던 아이는 자신의 부모와 똑같이 성장했다. 천서진은 청아재단 차기 이사장 자리를 사수하기 위해 딸 하은별(최예빈 분)을 끊임없이 압박하고, 정서적으로 학대했다. 심한 수준의 가스라이팅을 당한 하은별은 불안장애 증상을 보이기 시작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경쟁자 배로나(김현수 분)를 협박해 청아예고를 자퇴하라는 협박까지 한다. 히스테릭한 엄마가 무서웠던 아이는 자신의 안위를 위해 범죄도 불사하는 인간이 됐다.
천서진의 악행을 지적하고 바로잡는 것이 아니라 덮고 넘어갔던 천명수는 결국 딸의 외면 끝에 목숨을 잃었다. 천서진은 자신의 아버지가 자신에게 그랬던 것처럼 사랑 아닌 고통과 압박으로 딸을 키워낸다. 천서진 역시 천명수처럼 자신의 딸 때문에 비극적인 상황에 놓일 가능성이 크다. ‘펜트하우스’에는 어른보다 무서운 막장 10대가 흔하게 등장한다. 이제 겨우 고등학교 1학년인 아이들은 부모의 부와 권력을 믿고 죄책감 없이 잘못을 저지른다. 집단 따돌림, 언어폭력은 물론 감금, 폭행에 이르는 범죄까지 가리지 않는다.
김순옥 작가의 전작 속 주인공들은 늘 자신이 저지른 일에 대한 업보로 비참한 최후를 맞는다. 자식 교육을 메인 스토리로 내세운 ‘펜트하우스’에서는 자식을 잘못 키운 업보를 치르는 인물들 모습이 그려질 예정이다. 권선징악이라는 주제 의식 아래 악역이 나락으로 떨어지는 과정은 무척이나 통쾌할 테지만 비극으로 끊어질 천륜에 벌써 씁쓸한 마음이 드는 것도 무리는 아니다.
(사진=SBS ‘펜트하우스’ 방송화면 캡처)
매경닷컴 MK스포츠 김나영 기자
그룹 탑독 출신 가수 박현호가 팀 활동 당시 멤버들에게 왕따를 당했다고 주장한 가운데, 이에 스타로드엔터테인먼트가 반박했다.
탑독 출신 김상균이 속한 듀오 JBJ95의 매니지먼트사 스타로드엔터테인먼트는 15일 공식 SNS에 “모 유튜브 영상물에 언급된 시점부터 면밀한 확인 과정 등을 거쳤으며, 그 결과 본 영상물 내용과 전혀 다르다는 입장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어 “같은 날 유튜브 채널에 영상물 삭제 요청 공문을 보냈고, 해당 영상물은 삭제됐다”라며 “아티스트에 대한 허위사실 유포 및 이를 유포하는 행위 등에 대해 강력히 대응할 예정이며, 어떠한 선처나 합의가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 11일 유튜브 채널 ‘아이돌 올림픽’에서 공개된 영상에서 박현호는 “탑독 활동을 하면서 즐거운 점이 되게 많았다. 하지만 멤버들과의 사이는 그렇게 원만하지 않았다. 소위 말해서 왕따 아닌 왕따를 당했다. 제가 잘 되니까 멤버들과의 사이가 자연스럽게 멀어지더라”라고 주장했다.파워사다리
▶다음은 스타로드 공식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스타로드 엔터테인먼트입니다.
최근 모 유튜브 채널에서 게시 한 영상물과 관련하여 온라인 커뮤니티와 언론을 통해 언급되고 있는 내용에 대한 공식 입장을 드립니다.
당사는 모 유튜브 영상물에 언급된 시점부터 면밀한 확인 과정 등을 거쳤으며, 그 결과 본 영상물의 내용과 전혀 다르다는 입장을 내렸습니다.
이후 금일(15일) 모 유튜브 채널에 본 영상물 삭제 요청 공문을 보냈고, 해당 영상 채널에서 본 영상물이 삭제되었습니다.
앞으로 당사는 아티스트에 대한 허쉬사실의 유포 및 이를 유포하는 행위 등에 대하여, 아티스트의 권익 보호를 위해 강력히 대응할 예정이며, 어떠한 선처나 합의가 없을 것임을 말씀드립니다.
JBJ95를 사랑해 주시는 모든 분들게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적극 대응을 통하여 여러분들께서 아껴주시는 만큼, 아티스트의 권익 보호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위법한 절차와 실체 없는 사유로 정직..헌법·법률 절차에 따라 바로 잡겠다”
![윤석열 검찰총장 윤석열 검찰총장이 법무부 검사징계위원회 2차 심의가 열리는 지난 15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으로 출근하고 있다.[연합뉴스 자료사진]](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012/16/yonhap/20201216084928256ngyd.jpg)
(서울=연합뉴스) 민경락 기자 = 윤석열 검찰총장이 16일 법무부 검사징계위원회의 정직 결정에 대해 불법·부당한 조치라며 법적 대응 방침을 밝혔다.
윤 총장은 이날 취재진에 보낸 입장문에서 징계위의 정직 결정을 겨냥해 “임기제 검찰총장을 내쫓기 위해 위법한 절차와 실체 없는 사유를 내세운 불법 부당한 조치”라고 비판했다.
이어 “검찰의 정치적 중립성, 독립성과 법치주의가 심각하게 훼손됐다”며 “헌법과 법률에 정해진 절차에 따라 잘못을 바로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 총장은 징계위 결과를 예상했다는 듯 정직 결정 4시간 만에 법적 대응 방침을 포함한 입장문을 발표했다.
검사징계위는 이날 새벽 윤 총장의 정치적 중립 훼손, 채널A 사건 감찰·수사 방해, 판사 사찰 의혹 등 혐의를 인정해 정직 2개월 처분을 의결했다. 정직 처분은 검사징계법상 법무부 장관이 제청하고 대통령이 재가해야 효력이 생긴다.
윤 총장이 법적 대응 방침을 분명히 하면서 앞으로 징계위 처분을 두고 집행정지 신청, 처분 취소 소송 등 소송전이 불가피해졌다.
이 과정에서 윤 총장 측이 거듭 부각했던 절차적 공정성, 방어권 보장 여부 등이 핵심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정직 처분의 효력을 정지해달라는 집행정지 신청이 법원에서 인용되면 지난 1일 윤 총장의 직무배제 조치가 일시 정지된 것처럼 윤 총장이 다시 총장직 업무를 수행할 수도 있다.
윤 총장 측의 검사징계법 위헌 헌법소원, 추 장관 측의 법원의 총장직 복귀 결정에 대한 즉시항고 등도 진행 중이어서 당분간 양측의 불복 소송전에 따른 혼전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rock@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MLB닷컴 보도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올 겨울 가장 뜨거운 메이저리그 구단은 뉴욕 메츠다. 억만장자 구단주 스티브 코헨을 중심으로 제러드 포터 단장을 새롭게 영입했고, FA로 포수 제임스 맥켄을 잡는 등 분주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MLB닷컴은 16일(한국시간) 메츠가 해야 하는 5가지 행보를 정리하며 포스팅을 통해 빅리그 진출을 노리는 김하성을 영입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MLB닷컴은 “LA 다저스는 2012시즌을 마치자 바로 국제 이적시장에서 적극적인 행보에 나섰다”며 “당시 류현진과 계약을 맺었다. 류현진은 2013시즌 루키로 192이닝을 소화하며 평균자책점 3.00(14승8패)의 성적을 냈다”고 돌아봤다.
이어 “메츠는 한국의 3루수 김하성을 잡아야 한다. 만약 선발을 찾는다면 토모유키 스가노(요미우리 자이언츠)도 있다”고 짚었다.
다저스는 2013시즌을 앞두고 포스팅 자격을 얻은 좌완 류현진과 계약을 했다.
당시 다저스는 2573만7737달러의 포스팅 금액과 6년 3600만달러의 연봉을 제시, 류현진을 데려와 기대 이상의 성과를 올렸다.
류현진은 첫 해 14승(8패)에 이어 2014년에도 14승(7패)을 수확했다. 이후 어깨 수술 등으로 주춤했지만 2018시즌 7승3패, 평균자책점 1.97, 지난해 14승5패, 평균자책점 2.32로 활약한 뒤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FA 계약(4년 8000만달러)을 맺었다.
올해도 토론토에서 5승2패, 평균자책점 2.69로 사이영상 투표서 아메리칸리그 3위에 올랐다.파워볼
MLB닷컴은 류현진을 놓쳤던 메츠의 행보를 떠올리며 이번에 시장에 나온 재능 있는 선수 영입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하성의 메이저리그 포스팅은 다음달 2일 마감한다. 그때까지 김하성은 메이저리그 30개 구단과 자유롭게 협상할 수 있다. 1995년생으로 25세에 불과한 김하성은 복수의 팀들로부터 러브콜을 받고 있다.
alexei@news1.kr